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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hed in my mind2011/06/08 13:30

나가수가 점점 이상해지는 것은,

1. 제작진의 과도한 무리수.
2. 스포일러들.
3. 프로그램 한 편 보고 감상문을 기사랍시고 올리는 기자들.

즉, 제작진, 언론, 청중, 셋이 하나 되어 벌이는 과열에 시청자들이 많이 지친 결과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작진의 탓이 크다.

개떼처럼 몰아치는 기자들은, 기자의 존재 가치가 본디 그런 것이라 말릴 수는 없는 것일터,
다만 감상문을 기사랍시고 올리는 것에 스스로 수치심을 느끼기를 바랄 뿐이고,
대학1년생 정도 수준의 글쓰기 실력에 '기자'란 타이틀을 붙일 수 있는 언론 수준에 실소를 날릴 뿐이다.

각종 스포일러들이 날뛰는 것을 말린다는 것은, 독재시대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것일터(하긴 준 독재인 시대인 것은 맞지만),
다만 "주인공은 유령이다" 소리치는 무모함 뒤에는 엄청난 뭇매가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기를 바랄 뿐이며,
그 뜨악한 용기를 뜬금없이 그리고 버젓이 인터넷 상에 올리는 사람들의 고약한 정신 세계가 무척이나 궁금할 뿐이다.

허울좋은 원칙을 그럴싸하게 포장해 두었지만, 이전 PD부터 현재 PD까지 이어지는
원칙을 가장한 무개념엔 아연실색일 뿐이다.
좋은 컨셉 하나 모방해 낸 것은 축하해 줄 만한 것이지만,
"아무리 떠들어봐라, 가수 노래들으면 쏙 들어 갈 것들이....."란 식으로
모든 문제를 노래로 때우려는 것은 분명 일종의 인격 모독이다.

내가 보기에 제작진에게는 이러한 심각한 문제가 있다.

좋은 재료를 쓴 것도 맞지만,
수준있는 요리사가 요리한 것도 맞지만,
허겁지겁 맛있게 먹고 난 뒤,
그 맛있었던 음식에 요리사가 침을 뱉었다는 걸 알게 된 이 불쾌한 형편을

시청자들은 어찌해야 할지 몰라 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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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hed in my mind2011/06/04 10:30




사막에 꽃이 피면,
그건,
말로 해봤자 소용없는 거다.

우주가 울먹울먹 하다가
별안간 꺄르르 웃는 그 소리를

담아 낼 재간은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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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vi-Enuh
Awesome Mother Language2011/06/04 10:20


우리 동네 Hopi Reservation in AZ, USA




동네를 밝힌 불보다

우리 마을 밤 하늘의 별빛이 더 밝다.


그 옛날 윤동주 시인의 마음을 움직였던 하늘, 별은 무엇이었을까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고 했던
그의 마음 밭에는 무엇들이 내려 앉아 있었던 걸까?


시간은 흐르고
그는 이미 주어진 길을 걸어갔고,

다만,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우는 걸,
낱낱이 헤아려 볼 사람은 누구일지가
아련하기만 한밤이다.

내게
별 헤는 밤이 주어진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은총이다.






서시

윤동주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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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 윤동주詩  (0) 2011/06/04
Posted by Povi-Enuh
Etched in my mind2011/06/04 09:59


우리 동네 하늘


Grand Canyon,
Sedona,
Canyon De Chelly,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
.
.
.
.
.
.

etccccc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이런 거대한 자연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기특하다.
맘만 먹으면 아무때라도 물 하나 들고 다녀올 수 있으니....

이곳을 다녀간 여행객들이 올리는 인터넷 상의 여행 후기를 읽을 때면,
살짝 콧등을 만지게 되는..... 이 느낌은..

사막에 살고 있지만,
그래서 모든 것이 불편하지만,
가끔씩
뿌듯할 때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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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rpts from Souls2011/05/17 22:57


Unity in Diversity, it's Etched in my heart through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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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vi-Enuh
Etched in my mind2011/05/15 01:15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 / 피아노연주가,작곡가
출생 1973년 05월 51일
신체 키184cm
팬카페
상세보기

Steve Barakatt / Someday Somewhere
1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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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Barakatt이 근 몇년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왔다.

앨범을 살펴보니, 이번 앨범은 베이징, 토쿄, 레바논, 뉴욕 등등의 세계 도시가 모티브가 되어
곡을 만든 것 같다. 반가운 것은 그의 앨범 안에 "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ongyang"이란 곡이 수록되어 있었다는 것.

그도 "남남북녀"에 대해 들어 봤을까.....

그의 연주를 들으면서 문득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통일'이란 단어가 새삼 떠올랐다.



정권이 바뀌어,
바야흐로 천박함이 하수처럼 흐르기만 하는 MB의 시대였기에
통일이란 것에 천착할 겨를이,
아마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도 없었을 것이다.
통일을 생각하기엔 당장 눈 앞의 '인권'이란 주제로 부르르 떨어야했던 천박 MB....


그렇다, 나는 그를 "천박 MB"(SM-MB)라 일컫는다.
그를 천박하다 일컫게 된 이후로, 나는 그를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다.
천박하게 살아 온 그만의 독특한 인생 경영이 오늘의 한국 사회를 저 지경에 빠지게 하는 현실로 인해,
다만 멀리서 나마 절절한 맘으로 가슴을 쓸어내릴 뿐이다.

노무현 정권과 MB 정권을 비교하는 아포리즘도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어디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말이다.


좋아하는 연주가 Steve의 음악을 들으며 새삼 '통일'이란 단어가 떠올라 가슴이 아린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양보하고, 조금 더 지혜를 부려
본디 하나였던 몸이 다시 한 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 고양되곤 했었다는 사실이
머언 아득하기만 한 옛날처럼만 느껴지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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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vi-Enuh
Etched in my mind2011/05/08 02:48




집과 콘크리트 시멘트 바닥 사이에,
바람에 날려 온 모래가 서걱이며 앉았다.

그 좁다란 모래 틈바구니를 어찌 비집고,
뿌리를 내리게 된 연유는 모르지만,
이름 모를 야생화가 자리를 잡았다.

허리를 펴고 걷는 걸음으로는
도무지 보일 것 같지 않았던 작은 꽃에
시선이 가 닿자,
촘촘이 올라선 꽃 줄기와, 그윽한 배경이 되는
차마 파르다북한 이파리들이 어울려
한 껏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저들만의 봄의 향연에 초대받은 마냥
하릴없이 내려 앉아 분홍빛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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