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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은미씨를 보고 은미씨 노래를 들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요. 긴 하루로 지친 몸이었지만 은미씨 노래한다기에 일부러 찾아 들어가 봤네요. 가수는 목청을 틔우 노래해야 하고 뱃심을 든든히 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앞 이마에서도 소리를 내야 완성된다 할 수 있겠지만, 은미씨는 은미씨 몸을 이루고 있는 모와 골, 뿐 아니라 조직 하나 하나 세포 하나 하나가 다 들고 일어나 소리를 내지요. 은미씨 고마워요. 노래하는 당신이 그리는 세상도 함께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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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vi-Enuh
Native American2012/05/12 14:47
이 영상은 미국 원주민이 당한 19세기 이후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픈 역사를 라코다 인디언의 예로 설명한 TED 영상. 중간 말미에 그가 설명하는 알코올, 마약, 당뇨, 비만의 문제는 사실 전체 원주민 마을의 문제이다.
기실 Wounded Knee, Crazy Horse 그리고 좀 더 근래에 와서 Leonard Peltier는 그 밖의 다른 원주민 투쟁의 역사를 대표할만한 상징이다. 미국 정부는 원주민과 수없이 많은 조약을... 맺었으면서도, 단 한번도 그 조약을 준수한 적이 없다. 오히려 죄를 뒤집어 씌우고 감옥에 넣고 파리 목숨처럼 죽이기를 반복해 왔다. 원주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유일한 방법은 '죽음' 뿐이었으니...
한 가지, 늘 그렇지만 이렇게 영상과 사진을 통해 설명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면서도 아쉬운 것은, 영상에 나와 있는 모습 중에는 찍지 말아야 할 사진들이 몇몇 있었다는 점..... 분명 이건 아쉬운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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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vi-Enuh
Etched in my mind2012/05/12 14:38

The forsythia blossom has been the harbinger of spring in Korea. Those yellow in full blossom and a poem of it by Jonghwan Do definitely have given me a inspiration for all of my missions here in desert. Now I'm atttempting to get some substitute for it. Some fruit tree like tropic gold apricot, pomegranate and cherry, being planted and rooted in an orchard before Charlene and Romancita's house, will produce a lot of fruits both physically and spiritually since after some day soon. I believe we may start to call it hope, not groundless but well-grounded both physically and spiritually as well again.<by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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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vi-Enuh

 

들에 나가 나무를 심고 돌아와서 할 일은 정원과 비닐 하우스에 물을 주는 일.... 하루 종일 피곤한 몸이지만 교회 마당을 지키고 있던 녀석들을 간과할 수는 없는 일... 오늘 건이가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라서 건이를 불러 일을 함께 하는데, 교회 밖 스피커로 Gabriel's Oboe가 흘러 나오는 해거름의 때의 풍경이 정겨웠기에, 문득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잠시 촬영을..... 감사한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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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vi-Enuh
방금 다급한 목소리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이웃해 있는 집으로 가 보았습니다. 두 사람이 술에 취해서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고 막 치고 박고 싸움을 할 판에 걸려 온 전화였던 것입니다. 술에 취했지만 저를 알아보고는 다소 움찔한 두 사내(참으로 다행입니다. 저를 알아 보았으니 말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나열하는 말들로 다시 혼선을 빚을 무렵, 한 사내가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얘기를 듣고 달래는 동안 밖에 지나가는 차 소리에 괜히 제가 더 예민해 집니다. 누구라도 경찰을 불렀을까봐 조마조마 했던 것이지요.

한참을 달래주고 돌아와 하던 설교 준비를 위해 자리에 앉았는데, 문득 회개하는 맘으로 절절해 집니다. 일주일 노동에 토요일 하루는 온전히 설교 준비를 하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걸려 오는 전화와 찾아 오는 사람들로 인해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던 터라 그 시간의 전화 역시 약간 짜증난 채로 받았던 거였으니까요. 걸려 온 목소리와 이름을 그리고 내용을 들으면서 "또 시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 짧은 시간에 과거의 그를 한눈에 훑고는 "판단"해버리는 몹쓸 짓을 저지르고 만 것입니다.

게다가 정해 놓은 내일 설교 제목은 "Why should we repent?"였고, 그 때까지 써놓은 마지막 문장이 "So we need to know repentance begins with the recognition that life is moving in the wrong direction - no matter how long we have been doing it, no matter how many others may be doing the same thing, no matter how contented we are with our situation." 그러니까 회개에는 지금까지 어떠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란 얘기를 장황하게 써 놓구선, 걸려 온 전화의 그 목소리에다가는 "지금까지 이러구선 또?"라고 재갈을 물려 버린 것이었습니다.

다시 또 나가봐야 할 시간입니다. 어찌 되었는지 간격을 두고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발 아무 일 없기를....

그리고 그들을 대하는 나의 시선과 목소리에 사랑이 조금이라도 묻어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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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vi-Enuh
Excerpts from Souls2012/05/12 14:31

God does not hurry over things;time is his, not mine.

And I, little creature, a man, have been called to be transformed into God by sharing his life.

And what transforms me is the charity which he pours into my heart.

Love transforms me slowly into God.

But sin is stll there,

resisting this transformantion,

knowing how to,

and actually saying "no" to love.

Living in our selfishness means stopping at human limits

and preventing our transformation into Divine Love.

 

<Carlo Carretto, "Letters from the De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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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vi-Enuh
Atlanta에 가기 전, 조규백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어 체리며 석류나무는 새싹이 돋고 있는데 제일 먼저 싹이 나고 꽃이 펴야 할 매화나무만 유독 싹이 나질 않는다고 조바심을 내었습니다. 목사님은 "농부는 기다리는 것부터 배워야 하는 거야"라며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 한 마디 던져 주셨습니다.

어제 늦은 밤 도착한 탓에 바로 달려가 나무의 상태를 확인해 보고 싶은 맘을 참고 아침이 되어 들판에 나아...가 나무의 상태를 둘러보다가 옅은 초록의 빛깔을 두어 군데 두른 매화나무를 발견하였습니다.

죽어버렸으면 어떡하나 싶었던 매화나무가 연초록 빛깔의 싹을 틔웠습니다. 저 내민 초록의 고개는 그저 불쑥 내민 의미없는 몸짓이 아니라 멀고도 긴 부유의 생을 마감하고 새로이 정착하고자 다짐하는 의지의 표며, 한가지로 기도했던 사람들의 마음에 응답하는 저 높으신 이의 은총이었습니다.

희망은 푸르른 벌판처럼 흐드러진 채 오는 게 아니라 이처럼 작은 변화와 떨림의 결과에서 의초로이 시작된다는 것을 새 삶을 정착한 매화 한 그루에게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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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vi-Enu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