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ual Writing2(2004-2007)

大 레오의 사순절 설교 묵상-12 "그분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Povi-Enuh 2012. 3. 22. 04:52
大 레오의 사순절 설교 묵상-12
그분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우리 영혼에 정돈되지 않은 부분이나 불결한 부분이 없도록 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우리의 내적 구조물은 그것을 만드신 분의 도움 없이 유지할 수 없고, 그것을 세우신 분의 보호가 먼저 있지 않고서는 무사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성적인 돌들이며 살아 있는 재료들 이기 때문에, 창조주께서 당신 손으로 우리를 만드신 것과 같이
복구되어야 할 우리도 우리를 만드신
그분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大 레오>


“한 인간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것은 단순한 어떤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다.“
[디히트리히 본회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가 오기전까지는 너무나도 요원한 나라였으나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 주신 그분으로 인하여 그 나라의 신비는 무지했던 많은 이들에게 선연히 드러났습니다. 성서의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부르시고 찾아가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사람들을 그리워했고, 사람을 사랑했으며, 사람과 함께 있음으로 당신 자신도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를 황홀하게 맛볼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

사람과 관계하지 않는 그분을 상상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것은 그분은 사람 사이에 계심으로 그가 누구이신지를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성그러운 눈빛 하나로 많은 이들의 아픔과 삶을 읽으신 그분은 하나님을 믿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에서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삶의 의지속에서 발현될 수 있음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셨습니다.

파스칼 은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이성보다 의지를 다스리기를 원하신다”고 했던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듯이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명석한 생각을 우리에게 뽐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그분의 뜻과 의지를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뜻을 조율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겠습니까? 당신과 나를 그리워하면서 찾고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생에 가장 가치로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大 레오는 인간을 ‘이성적인 돌’이며 ‘살아 있는 재료’라 했습니다.
‘이성적인 돌’
이란 건축자의 구상과 계획을 알고, 그의 손위에 올라 서도록 ‘준비하는 돌’ 이란 말로 읽혀집니다. ‘살아 있는 재료’ 란 집터에 들어와 사는 이들을 해하지 않고, 늘 신선하고도 맑은 공기로 호흡할 수 있도록 자정自淨하는 안으로 밖으로 ‘천리향인 존재’ 라고 읽혀집니다. 건축자의 탁월한 선택, 그리고 그와 더불어 눈빛과 가슴빛으로 교감하는 이. 다름 아닌 바로 우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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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미 주님의 인자하심을 맛보지 않았습니까?
주님께로 가까이 오십시오. 그분은 살아 있는 돌입니다.
사람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지만 하나님께는 선택을 받은 귀한 돌입니다.
여러분도 신령한 집을 짓는데 쓰일 산 돌이 되십시오.
그리고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만한
신령한 제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리십시오.
[베드로전서 2장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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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