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ual Writing2(2004-2007)
인간의 생명성
Povi-Enuh
2012. 3. 22. 06:39
인간의 생명성
우리 본바탕이 문제다. 그것을 피어내야 한다. 생명은 스스로 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피血다. 같은 생명이 피기에 따라 잎이 되고, 꽃이 되고, 동물이 되고, 사람이 되고, 노래, 춤, 학문, 영이 된다. 사람의 생명은 그 됨이 과일과 같다. 겉에 아름다운 과피果皮가 있고, 그 다음 맛있는 과육果肉이 있고 맨 속에 씨가 있다. 껍질이 곱지만 그것은 눈을 끌자는 것뿐이지, 먹을 때는 벗겨 버린다. 그러나 맛있는 살을 다 먹혀도 아까울 것이 없다. 그것은 본래 주잔 것이다. 먹는 놈 저는 도둑질로 알고 먹었지만 씨 편에서 보면 먹히우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그 씨를 땅에 던져 줌을 얻기 위하여다. 아무리 잘 먹으도 씨는 못 먹는다. 씨는 도둑질 못한다. 도둑질할 필요 없이 도둑질하려도 할 수 없는 것이 씨다. - 함 석 헌 -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통털어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정신세계는 각양 모양새로 변화무쌍하며 현실 세계를 주도해 나가는 힘이됩니다. 한 나라의 정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대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사회의 가장 민감하고도 중요한 부분에 그 나라의 국민 정신은 그대로 발현됩니다. 이미 발현된 정신은 인간의 사밀한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그것은 또 다시 인간 정신에 영향을 미치고, 프리드리히 헤겔의 변증법과도 같이 인간의 정신은 지난한 세월을 뒤로하고 이로써 차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신세계를 맑게하는 것은 비록 척박한 일상이라 하더라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정신세계가 흐려진다면 세상도 어두워 집니다. 깨어 있는 정신이 적으면 적을수록 세상은 더욱 더 잠자고만 있을 것입니다. 정신과 세상의 문제는 모종의 신비적 현상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피부로 맞대어 느끼는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피어나는 생명은 스스로 내어 주는 생명입니다. 스스로 내어줌으로 해서 찬란한 꽃을 피우고, 열매는 맺는다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이고, 그분의 영광이 찬연한 이유 입니다. 특별히 인간에게 있어 생명의 기반은 피血이기에, 흐르지 않고, 뜨겁지 않은 피는 생명의 진위에 의심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의 보혈을 찬미한다는 것은 이로써 명백해 집니다. 그분의 보혈은 막연한 환상이 아니라, 그 피가 우리에게 전이됨으로써 우리도 그분 생명을 닮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분 속에 피가 움직여 마음이고 생각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 마음과 생각, 곧 정신은 그분을 닮아 가기에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세상을 바로 보게 해 줄 것임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구할 것임을 믿습니다. <2004.04.14>
우리 본바탕이 문제다. 그것을 피어내야 한다. 생명은 스스로 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피血다. 같은 생명이 피기에 따라 잎이 되고, 꽃이 되고, 동물이 되고, 사람이 되고, 노래, 춤, 학문, 영이 된다. 사람의 생명은 그 됨이 과일과 같다. 겉에 아름다운 과피果皮가 있고, 그 다음 맛있는 과육果肉이 있고 맨 속에 씨가 있다. 껍질이 곱지만 그것은 눈을 끌자는 것뿐이지, 먹을 때는 벗겨 버린다. 그러나 맛있는 살을 다 먹혀도 아까울 것이 없다. 그것은 본래 주잔 것이다. 먹는 놈 저는 도둑질로 알고 먹었지만 씨 편에서 보면 먹히우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그 씨를 땅에 던져 줌을 얻기 위하여다. 아무리 잘 먹으도 씨는 못 먹는다. 씨는 도둑질 못한다. 도둑질할 필요 없이 도둑질하려도 할 수 없는 것이 씨다. - 함 석 헌 -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통털어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정신세계는 각양 모양새로 변화무쌍하며 현실 세계를 주도해 나가는 힘이됩니다. 한 나라의 정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대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사회의 가장 민감하고도 중요한 부분에 그 나라의 국민 정신은 그대로 발현됩니다. 이미 발현된 정신은 인간의 사밀한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그것은 또 다시 인간 정신에 영향을 미치고, 프리드리히 헤겔의 변증법과도 같이 인간의 정신은 지난한 세월을 뒤로하고 이로써 차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신세계를 맑게하는 것은 비록 척박한 일상이라 하더라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정신세계가 흐려진다면 세상도 어두워 집니다. 깨어 있는 정신이 적으면 적을수록 세상은 더욱 더 잠자고만 있을 것입니다. 정신과 세상의 문제는 모종의 신비적 현상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피부로 맞대어 느끼는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피어나는 생명은 스스로 내어 주는 생명입니다. 스스로 내어줌으로 해서 찬란한 꽃을 피우고, 열매는 맺는다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이고, 그분의 영광이 찬연한 이유 입니다. 특별히 인간에게 있어 생명의 기반은 피血이기에, 흐르지 않고, 뜨겁지 않은 피는 생명의 진위에 의심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의 보혈을 찬미한다는 것은 이로써 명백해 집니다. 그분의 보혈은 막연한 환상이 아니라, 그 피가 우리에게 전이됨으로써 우리도 그분 생명을 닮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분 속에 피가 움직여 마음이고 생각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 마음과 생각, 곧 정신은 그분을 닮아 가기에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세상을 바로 보게 해 줄 것임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구할 것임을 믿습니다. <200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