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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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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의 명소 중 하나다.
그러나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곳, 바로 "캐년 드 셰이"
영문으로 쓰기는 Canyon De Chelly라 쓰고 "셰이"라 읽는다.
그랜드캐년이 그 끝없는 장관으로 탄성을 자아낸다면
캐년 드 셰이는 적잖은 규모임에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역시나 하늘은 파랗고
뭉개 구름이 빚는 그림자로 인해
시시각각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마지막 사진 두 장은
절벽 중간에 위치한 원주민 거주지 흔적이다.
저런 위치에서 어떻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인지
기다란 사다리를 타고 올랐던 것으로 추정된다만
그 자체로 경이롭기만 하다.
May 22 2017 Canyon De Chell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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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 원주민 아이들의 졸업식 모습이다.
다른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이 아이들이 쓰고 있는 졸업모였다.
저마다 호피 문양으로 디자인을 만들어
그저 잡다한 낙서가 아닌
뭘 해야 할지 몰라 유행 따라 디자인 하는 것도 아닌
저들은 호피 전통 문양으로 졸업모 디자인을 하였다.
또한 신고 있는 호피의 전통 신발은
이제 곧 성인이 될 아이들의 맵시를 돋보이게 했다.
May 18 2017, Hopi High School, Keams Canyon,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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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19-2017, Sedona, AZ
어디라도 다녀 올 때 일부러 들렸다 오는 도시 세도나.
그 많은 숱한 유명세가 있지만 이 도시가 내게 아름다운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 편안함이다.
잠시 길지 않은 시내를 걷는 것
구석진 곳에 차를 세워 셔터를 누르는 것
Wild Flower에 들러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을 마시는 것.
샌드위치가 필요없다면
Oak Creek Coffee에서 갓 볶아낸 향 그윽한 커피를 마시는 일.
이 모든 일들은 한가지 형용, 곧 '편안함'을 만끽하게 하는 요소들이다.
그리고 이 곳 Holy Cross Chapel은
적색 돌산에 둘러쌓인 신비감과 유난히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따스한 햇살 아래로 이렇게 윤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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