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 레오의 사순절 설교 묵상-14
사악한 주장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불의한 자들의 모욕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세 사물들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생각을 돌려보면, 얼마나 큰 어둠이 자기를 엄습하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오류들이 사악한 주장들에서 생겨나고 있는지, 그래서 서로 반대되는 것들의 대립이 결국 한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일이 우리의 원의대로 진척되지 않고, 인간의 그릇된 판단 때문에 사악한 자의 주장이 의로운 사람의 주장을 완전히 압도하는 것을 보게 되면, 관대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도 흔들리게 되고, 부당한 트집을 잡는 불평에 떨어지는 일이 너무나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섭리가 이 세상 어디서나 또 어느 때나 현존한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록된 대로, “주님의 모든 길은 자비와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大 레오>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신음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근대화 과정에서 국민들의 피를 뽑아냈던 장본인들과 변절한 민주화 세력의 썩은 열매들이 교과서에서만 보던 것을 현실로 끌어냈습니다. 가슴이 떨려 아픈 마음을 가눌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친노/반노의 구분으로 말하려 하지만 이것은 역사/반역사, 민주/반민주의 문제입니다.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 아실겁니다. 누가 탄핵의 대상이며 누가 울어야하는지를 더 이상 말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이때는 오히려 더더욱 주님의 자비와 진리를 구할 때 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볼 때입니다. 진리는 세상이 썩어 문드러질때 더 화사하게 피어남을 믿어야하겠습니다.

오히려 기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손을 잡을 때입니다. 이제껏 수수방관하였으나 이제 옥석을 구분할 때입니다. 썩은 녹림綠林을 해산시키고, 녹녹한 봄을 맞아야겠습니다. 어느 때라도 현존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오늘 다시금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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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시편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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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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