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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9
大 레오의 사순절 설교 묵상-1
"자기를 이기는 것"
친애하는 여러분, 우리의 모든 원수들을 쳐이길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천상의 계명들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청하고, 또 우리 자신을 이기는 길 외에는 방도가 달리 없다는 사실을 깨달읍시다. <大 레오>
오랜만에 서울에 갈 때면, 제 얼굴에 먼지가 달라붙고 있다는 것을 촉감으로 느낄 때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돌아와 세안을 하거나 하얀 옷에 검숭한 것이 묻어 있는 것을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었는데, 좋은 공기 마신다 소리 들으며 몇 년째 시골 생활을 하고 있는 요즘에는 그것이 촉감에 머물지 않고 혹여 살갗에 스며들지나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싸늘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예전엔 이런 경험 후에 "우리가 세상에 속한 사람이면 이처럼 죄악에 무뎌진다"는 신앙적 의미를 말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보다 더 큰 죄악이라면 나 자신이 그런 싸늘한 마음에 언제나 공조하고 있다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내가 몰고 다니는 차의 매연으로 인해 피조물이 압박감으로 신음하고 있는데도, 그런 점에는 도통 무감각했으면서도 단지 나만의 ‘청정 환경’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입니다. 일전에 이현주 목사님을 모시고 세미나를 할 때에 “차량 배기통이 차 안이 아니라 세상을 향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인류의 크나 큰 죄악을 상징하고 있다”고 하신 것처럼, 역사 이래로 후안무치厚顔無恥는 다양한 모습으로 수물거리면서 인간의 모든 부분들을 잠식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끄러운 줄 모르고 모든 것을 남 탓하고 있는 내 모습에서 세상의 악은 싹을 피웁니다. 나의 편리와 이익을 위해서 소중한 가치를 쉬이 버리는 내 모습에서 세상의 악은 뿌리를 뻗습니다. 그런 내 모습에 망각의 필터를 고정시키고 섣부른 교훈으로 만족하는 내 모습에서 세상의 악은 열매를 맺습니다.
내 마음 닦기를 게을리 하면서 세상을 아름답고 밝게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맑은 마음에서 비롯됨을 깨닫습니다. 내 마음을 닦아 비우고, 오직 하나님께서 내 마음 속에 들어오시기를 오늘도 간구합니다. <200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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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로 돌아가라! (0) | 2012.03.21 |
십자가로 돌아가라!
Dietrich Bonhoeffer
1.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을 고난, 겸손, 모욕과 치욕으로 이끌기 전에 그들을 불러 하나님의 영광 속에 있는 주님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인간의 범죄, 악 그리고 증오의 심연으로 내려가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높은 산으로 그들을 이끄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얼굴을 때리고 침뱉기 전에, 그분의 옷이 찢기고 피로 범벅이 되기 전에, 제자들은 하나님의 영광 속에 있는 그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분의 얼굴은 마치 하나님의 얼굴과도 같이 빛나고, 입고 있는 옷도 역시 환히 빛나고 있습니다. 게세마네에서 받는 예수님의 고난을 경험하는 것이 제자들이 놀라운 축복인것과 같이 이제 변모된 하나님의 아들, 영원한 하나님이신 그분을 보게된 것도 커다란 축복입니다. 이와 같이 그 제자들은 부활을 알고 있는(know) 상태에서 십자가에로 가게됩니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 제자들은 우리와 몹시도 흡사합니다. 이러한 앎(Knowledge)은 분명 우리가 십자가를 견디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2.
모세와 엘리야가 변모된 예수님 옆에 서 있다는 것, 즉 이것은 율법과 예언이 그분을 경외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합니다. 누가는 말하기를, 그들이 “예수님의 출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Luke 9,31 ; they spoke about his departure, which he was about to bring to fulfillment at Jerusalem, NIV, 역자주). 그들은 단지 그리스도에 대해서 되풀이해서 증언하면서 그것이 여기서 진리요 현실이 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십자가, 즉 하나님의 신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이 그 변모의 빛 가운데서 만나 함께 말하고 있습니다. 그 약속은 이제 성취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끝난 것입니다.
3.
비록 그 제자들이 이 끝을 보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볼 수 있게 이끄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스스로 그것을 잡으려하고, 그것을 보존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변모의 세상 속에 머물러있기를 원하고, 더 이상 세상의 죽음의 현실에 돌아오길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예수님의 영광과 능력의 세상에, 즉 눈에 보이도록 약속이 성취된 세상 속에 머물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그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있기를 원하지, 더 이상 그들이 믿는 것을 볼 수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활에 대해 듣고 있는 우리 자신의 반응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더 이상 돌아가기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게 부활한 분으로서의 예수님, 빛나고 변모된 예수님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가시적 능력과 영광을 원하며, 더 이상 십자가로 돌아가거나, 외형을 보지 않고 믿는다거나, 신앙으로 인해 고난을 받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로 집을 짓게 하옵소서”
4.
제자들에게 이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 현존의 빛나는 구름속에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음성이 말합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그의 말을 들어라!”
그들은 그 말을 듣고 그에게 복종하려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영광을 보여줍니다. 부활의 메시지는 우리가 주님이신 예수님에게 복종하는 삶 에 있는 것입니다. 이곳에 가시적인 그분의 영광을 즐기거나 머물 곳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변모된 예수님을 인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으로서 예수님을 인식하는 사람은 누구나 곧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인간이신 그분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을 듣고 그에게 복종해야만 합니다. 루터(Martin Luther)는 그리스도에 대한 비전은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2003.04.16 / 임태일 옮김>
Dietrich Bonhoeffer
1.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을 고난, 겸손, 모욕과 치욕으로 이끌기 전에 그들을 불러 하나님의 영광 속에 있는 주님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인간의 범죄, 악 그리고 증오의 심연으로 내려가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높은 산으로 그들을 이끄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얼굴을 때리고 침뱉기 전에, 그분의 옷이 찢기고 피로 범벅이 되기 전에, 제자들은 하나님의 영광 속에 있는 그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분의 얼굴은 마치 하나님의 얼굴과도 같이 빛나고, 입고 있는 옷도 역시 환히 빛나고 있습니다. 게세마네에서 받는 예수님의 고난을 경험하는 것이 제자들이 놀라운 축복인것과 같이 이제 변모된 하나님의 아들, 영원한 하나님이신 그분을 보게된 것도 커다란 축복입니다. 이와 같이 그 제자들은 부활을 알고 있는(know) 상태에서 십자가에로 가게됩니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 제자들은 우리와 몹시도 흡사합니다. 이러한 앎(Knowledge)은 분명 우리가 십자가를 견디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2.
모세와 엘리야가 변모된 예수님 옆에 서 있다는 것, 즉 이것은 율법과 예언이 그분을 경외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합니다. 누가는 말하기를, 그들이 “예수님의 출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Luke 9,31 ; they spoke about his departure, which he was about to bring to fulfillment at Jerusalem, NIV, 역자주). 그들은 단지 그리스도에 대해서 되풀이해서 증언하면서 그것이 여기서 진리요 현실이 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십자가, 즉 하나님의 신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이 그 변모의 빛 가운데서 만나 함께 말하고 있습니다. 그 약속은 이제 성취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끝난 것입니다.
3.
비록 그 제자들이 이 끝을 보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볼 수 있게 이끄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스스로 그것을 잡으려하고, 그것을 보존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변모의 세상 속에 머물러있기를 원하고, 더 이상 세상의 죽음의 현실에 돌아오길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예수님의 영광과 능력의 세상에, 즉 눈에 보이도록 약속이 성취된 세상 속에 머물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그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있기를 원하지, 더 이상 그들이 믿는 것을 볼 수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활에 대해 듣고 있는 우리 자신의 반응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더 이상 돌아가기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게 부활한 분으로서의 예수님, 빛나고 변모된 예수님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가시적 능력과 영광을 원하며, 더 이상 십자가로 돌아가거나, 외형을 보지 않고 믿는다거나, 신앙으로 인해 고난을 받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로 집을 짓게 하옵소서”
4.
제자들에게 이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 현존의 빛나는 구름속에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음성이 말합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그의 말을 들어라!”
그들은 그 말을 듣고 그에게 복종하려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영광을 보여줍니다. 부활의 메시지는 우리가 주님이신 예수님에게 복종하는 삶 에 있는 것입니다. 이곳에 가시적인 그분의 영광을 즐기거나 머물 곳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변모된 예수님을 인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으로서 예수님을 인식하는 사람은 누구나 곧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인간이신 그분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을 듣고 그에게 복종해야만 합니다. 루터(Martin Luther)는 그리스도에 대한 비전은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2003.04.16 / 임태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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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꽃이 피면,
그건,
말로 해봤자 소용없는 거다.
우주가 울먹울먹 하다가
별안간 꺄르르 웃는 그 소리를
담아 낼 재간은
없는 거다.
그건,
말로 해봤자 소용없는 거다.
우주가 울먹울먹 하다가
별안간 꺄르르 웃는 그 소리를
담아 낼 재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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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Hopi Reservation in AZ, USA
동네를 밝힌 불보다
우리 마을 밤 하늘의 별빛이 더 밝다.
그 옛날 윤동주 시인의 마음을 움직였던 하늘, 별은 무엇이었을까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고 했던
그의 마음 밭에는 무엇들이 내려 앉아 있었던 걸까?
시간은 흐르고
그는 이미 주어진 길을 걸어갔고,
다만,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우는 걸,
낱낱이 헤아려 볼 사람은 누구일지가
아련하기만 한밤이다.
내게
별 헤는 밤이 주어진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은총이다.
서시
윤동주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우리 동네 하늘
Grand Canyon,
Sedona,
Canyon De Chelly,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
.
.
.
.
.
.
etccccc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이런 거대한 자연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기특하다.
맘만 먹으면 아무때라도 물 하나 들고 다녀올 수 있으니....
이곳을 다녀간 여행객들이 올리는 인터넷 상의 여행 후기를 읽을 때면,
살짝 콧등을 만지게 되는..... 이 느낌은..
사막에 살고 있지만,
그래서 모든 것이 불편하지만,
가끔씩
뿌듯할 때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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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Barakatt이 근 몇년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왔다.
앨범을 살펴보니, 이번 앨범은 베이징, 토쿄, 레바논, 뉴욕 등등의 세계 도시가 모티브가 되어
곡을 만든 것 같다. 반가운 것은 그의 앨범 안에 "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ongyang"이란 곡이 수록되어 있었다는 것.
그도 "남남북녀"에 대해 들어 봤을까.....
그의 연주를 들으면서 문득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통일'이란 단어가 새삼 떠올랐다.
정권이 바뀌어,
바야흐로 천박함이 하수처럼 흐르기만 하는 MB의 시대였기에
통일이란 것에 천착할 겨를이,
아마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도 없었을 것이다.
통일을 생각하기엔 당장 눈 앞의 '인권'이란 주제로 부르르 떨어야했던 천박 MB....
그렇다, 나는 그를 "천박 MB"(SM-MB)라 일컫는다.
그를 천박하다 일컫게 된 이후로, 나는 그를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다.
천박하게 살아 온 그만의 독특한 인생 경영이 오늘의 한국 사회를 저 지경에 빠지게 하는 현실로 인해,
다만 멀리서 나마 절절한 맘으로 가슴을 쓸어내릴 뿐이다.
노무현 정권과 MB 정권을 비교하는 아포리즘도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어디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말이다.
좋아하는 연주가 Steve의 음악을 들으며 새삼 '통일'이란 단어가 떠올라 가슴이 아린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양보하고, 조금 더 지혜를 부려
본디 하나였던 몸이 다시 한 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 고양되곤 했었다는 사실이
머언 아득하기만 한 옛날처럼만 느껴지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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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Friendship to be a servant (0) | 2011.04.21 |
집과 콘크리트 시멘트 바닥 사이에,
바람에 날려 온 모래가 서걱이며 앉았다.
그 좁다란 모래 틈바구니를 어찌 비집고,
뿌리를 내리게 된 연유는 모르지만,
이름 모를 야생화가 자리를 잡았다.
허리를 펴고 걷는 걸음으로는
도무지 보일 것 같지 않았던 작은 꽃에
시선이 가 닿자,
촘촘이 올라선 꽃 줄기와, 그윽한 배경이 되는
차마 파르다북한 이파리들이 어울려
한 껏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저들만의 봄의 향연에 초대받은 마냥
하릴없이 내려 앉아 분홍빛이고 싶다.
바람에 날려 온 모래가 서걱이며 앉았다.
그 좁다란 모래 틈바구니를 어찌 비집고,
뿌리를 내리게 된 연유는 모르지만,
이름 모를 야생화가 자리를 잡았다.
허리를 펴고 걷는 걸음으로는
도무지 보일 것 같지 않았던 작은 꽃에
시선이 가 닿자,
촘촘이 올라선 꽃 줄기와, 그윽한 배경이 되는
차마 파르다북한 이파리들이 어울려
한 껏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저들만의 봄의 향연에 초대받은 마냥
하릴없이 내려 앉아 분홍빛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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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Friendship to be a servant (0) | 2011.04.21 |
I asked for strength that I might achieve;
I was made weak, that I might learn humbly to obey.
I asked for health, that I might do greater things;
I was given infirmity, that I might do better things.
I asked for riches, that I might be happy;
I was given poverty, that I might be free...
I asked for power, that I might have praise from men;
I was given weakness, that I might feel the need for God.
I asked for all things that I might enjoy life;
I was given life, that I might enjoy all things.
I got nothing I asked for, but everything that I had hoped for.
Almost despite myself, my unspoken prayers were answered.
I am among all men the most richly blessed.
-- from a anonymous po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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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허름한 폐가에서
6학년 쯤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가
술에 취해서 쓰러져 있었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그 아이가 어찌해서 이 지경에 이른 건지.
사람을 불러 그 아이의 신원을 알아내고,
차에 태워 집까지 데려다 주고 오는 길,
내내 마음이 허하고 복잡해진다.
입에 거품을 물고 짐승처럼 누워있던 그 아이.
내 아이가 이랬다면,
내 아이가 그랬다면,
내 아이가 저랬다면.......
허하고 복잡한 정도가 아니겠지.
한낱 지시 대명사 '이/그/저'로 설명될 수 없는,
그건 곧 내게 죽음과도 같은 고통과 아픔이었겠지.
잠깐 스치듯 생겼다 마는 값싼 연민과,
그 마음에 익숙해져가는 내 모습.
시간이 좀 지나고 나면 좀 나아질 것인지,
아니면 이 굳은 맘 더 공고해질 것인지.
호피의 아이들 (위의 글과는 무관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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